일상

20대의 마지막 생일, 회사에서의 6개월

hjwjo 2025. 8. 15. 20:26


첫 회사에서 보낸 6개월의 시간, 그리고 20대의 마지막 생일.

무심히 지나갈 수도 있었던 하루였지만,
동료들과 선배님들의 축하를 받으며
저는 마음속 깊이 “참 다행이다”라는 말을 떠올렸습니다.



유정화의 〈다행〉에는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나는 불행 중 수많은 다행으로 자랐다.

삶은 언제나 불완전하고, 때론 힘겹습니다.
하지만 그 속에서 건네받은 작은 친절, 따뜻한 말 한마디가
어떤 이의 인생을 버티게 만드는 힘이 되곤 합니다.




그리고 이번 6개월의 회사생활 역시 수많은 ‘다행’으로 채워져 있었습니다.
• 땡볕 아래 출근길을 배려해주신 이사님의 셔틀,
• 바쁜 와중에도 제 얘기에 귀 기울여주시는 과장님의 따뜻한 마음,
• 늘 응원과 친절을 건네주신 대리님과 동료들,
• 스쳐가는 순간에도 안부를 물어주신 임원분들의 미소…

그 모든 것이 저를 지켜주고, 버티게 해준 다행이었습니다.
때로는 고단했던 하루도, 이런 순간들 덕분에
“아직은 괜찮다”라고 말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올해가 아직 4개월 남았습니다.
그 시간 동안 더 배우고, 더 정진하면서,
받기만 하던 다행을 이제는 나눌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받은 축하와 따뜻한 마음을 가슴 깊이 새기며,
저 또한 누군가에게 다행으로 남겠습니다.

“나 또한 누군가의 다행으로 살아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