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수상 소감과 의미
지난 2024년 11월, 제6회 K-Digital Hackathon에서 무박 2일간 진행한 해커톤 대회에서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수상하며, 저희 팀 프롬버스의 노력이 결실을 맺었습니다. 이어 12월에는 통합 프로젝트 발표회에서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장 우수상까지 수상하며, 저희 프로젝트의 가치를 다시 한번 인정받게 되었습니다. 발달장애 조기진단과 육아 조언 서비스를 통해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함께 이룬 팀원들에게 깊은 감사와 존경을 표합니다.
2. 프로젝트 아이디어: 시작에서 성장까지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도구는 없을까?'라는 질문에서 프로젝트가 시작되었습니다. 우리 사회의 중요한 문제인 저출산의 원인 중 하나는 육아 부담입니다. 특히, 아이의 신경발달 문제는 부모에게 경제적, 심리적으로 큰 영향을 줍니다. 이에 저희는 AI 기술을 기반으로 영유아의 행동 데이터와 육아일기를 분석하여 발달장애를 조기에 진단하는 서비스, 프롬버스를 개발하였습니다.
3. 구현 과정에서의 기술적 도전
- 기술적 접근: 영상 분석에서는 MediaPipe와 CNN 기반 Optical Flow를 활용해 아이의 행동 패턴을 감지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육아일기 데이터를 분석하여 발달장애 징후를 파악하기 위해 Fine-Tuning된 RAG 모델을 적용했습니다.
- 사용자 경험 향상: 부모님들이 서비스에 쉽게 접근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직관적인 UI와 모바일 중심 디자인을 구현했습니다.
4. 함께한 사람들, 배운 점들
이 프로젝트는 팀 모두의 열정과 끈기로 완성되었습니다. 팀원들은 각각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기술, 디자인, 기획에서 시너지를 창출하며, 도전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했습니다. 다양한 관점을 공유하며 프로젝트 목표에 맞는 최적의 솔루션을 도출해 나갔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팀워크의 가치를 깊이 이해했고, 어려운 과제를 협업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되었습니다.
5. 앞으로의 방향
이번 프로젝트는 사용자 니즈를 기술적 솔루션으로 효과적으로 연결할 수 있는 방법을 학습한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하지만 진행 과정에서 몇 가지 아쉬운 점도 발견되었습니다.
먼저, 멘토분들로부터 발달장애 진단의 판단 근거가 모호하다는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진단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의료기술로 등록되거나, 확실한 의학적 기반(IP, 데이터) 또는 관련 전문가와의 협업이 필요합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이러한 부분이 충분히 보완되지 않아, 판단 과정의 전문성이나 서비스의 신뢰성을 높이는 데 한계가 있었습니다.
또한, 서비스 설계 과정에서 초기 단계부터 실 사용자의 관점을 철저히 반영하는 데 미흡했던 점도 아쉬움으로 남았습니다.
다음 프로젝트에서는 이와 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다음과 같은 방향성을 유의할 것입니다:
- '진단'이라는 용어 사용에 신중을 기하며, 해당 용어를 사용하려면 반드시 의료기술 등록 또는 의학적 데이터 및 전문가 협업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겠습니다.
- 의학적 전문성이 요구되는 영역에서는 초기 단계부터 관련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하고, 의학 기반의 명확한 데이터 및 프로세스를 확보하여 신뢰도를 보완하겠습니다.
- 서비스 설계 시 사용자 관점에서의 접근을 강화하고, 사용자 피드백 반영 프로세스를 보다 체계적으로 구성하겠습니다.
- 기술적 구현에만 치우치지 않고 법적 및 윤리적 요구사항을 사전에 고려하여, 프로젝트 진행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한계를 최소화하겠습니다.
이러한 경험과 교훈은 앞으로의 프로젝트에서 사용자 친화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솔루션을 설계하는 데 중요한 기준으로 삼을 것입니다.
6. 마무리하며
프롬버스는 "모든 아이가 차별 없는 건강한 삶을 시작할 수 있도록"이라는 비전을 품고 시작된 프로젝트였습니다. 이번 경험을 통해 작은 시작이 어떻게 큰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를 배우며, 팀으로서 그리고 개인으로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우리가 가진 부족한 점들 또한 명확히 인식할 수 있었습니다. 발달장애 진단이라는 민감하고 전문적인 영역에 있어 어떤 준비가 필요했는지, 그리고 사용자 관점에서 더 세밀한 접근이 필요했음을 배웠습니다. 이러한 배움을 발판 삼아 더 나아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며, 앞으로의 프로젝트에서는 이번 교훈을 잊지 않고 더 탄탄한 기반을 구축하겠습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쌓아온 기술적·기획적 역량과 경험은 더 나은 도전을 위한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사용자 중심의 진정한 혁신을 이루기 위해 앞으로도 끊임없이 정진하겠습니다. 더 좋은 모습으로 다시 만나 뵐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