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로 풀스택 웹앱 개발자로 첫 직장에 입사한 지 정확히 3주가 됐습니다.
입사 전만 해도 직장인으로 살아가는 나의 모습이 그려지지 않았는데,
어느덧 매일 아침 회사에 출근하고, 코드를 짜고, 코드리뷰를 하는 일상이 자연스러워지고 있어요.
저처럼 취업 준비를 하면서 막막해하거나,
이제 막 개발자의 길을 걷기로 마음먹고 고민하는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현실적인 도움이 되고 싶어서,
그리고 지금 제 마음 가짐을 잊지 않기 위해서.
그래서 제가 어떤 준비를 해서 입사를 하게 됐는지,
짧지만 지금까지 회사 생활을 하면서 어떤 일을 겪고 느꼈는지,
솔직한 이야기를 써보려고 합니다.
💻 3주 동안 내가 한 일
1️⃣ 개발 환경 셋업과 코드에 적응하기
입사 첫 날, OJT를 간단하게 마치고 , 제 자리의 회사 컴퓨터를 켜고 개발 환경 구축을 시작했어요.
소스코드를 받고, 선배 개발자분들이 만들어놓은 프로젝트를 보는데 솔직히 처음엔 진짜 막막했던 것 같아요.
분명 Spring도 배웠고 JSP도 했는데... 수많은 코드들을 보는 순간 머리가 하얘졌어요.
그래도 며칠 지나니까 조금씩 구조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고, '아 이게 진짜 현업이구나' 싶었던 것 같습니다.
2️⃣ 풀스택 개발자로서의 업무 경험
백엔드 업무는 주로 API 설계나 DB 설계, 쿼리 튜닝을 하고 있는데요. 취업 전부터 DB 튜닝을 관심 있게 공부했는데, 다행히 실무에서도 바로 써먹을 수 있었어요.
면접 때도 DB 이야기를 했었는데, 진짜 '내가 준비한 게 헛되지 않았구나' 하고 뿌듯했습니다.
풀스택이다 보니 프론트엔드의 JavaScript를 쓰면서 화면을 동적으로 구현하는 업무도 함께 진행했습니다.
풀스택이라 역시 쉽지 않지만, 조금씩 프론트까지 챙기는 개발자로 성장할 수 있다는 점이 만족스러운 것 같습니다.
3️⃣ 동료들과 협업하는 현실
개발은 혼자 하는 게 아니라는 걸 다시 한번 실감했습니다.
선배 개발자님들이랑 커뮤니케이션이 정말 중요한데, 다행히 좋은 분들이 많아서 어렵지 않게 질문하고 배울 수 있었어요.
처음에는 질문하는 것조차 어렵고, 눈치도 많이 보고(여전히 많이 보지만)
지금 아니면 또 언제 묻겠냐는 생각에 거리낌 없이 질문하고 있습니다 :-)
📚 짧았지만 엄청 치열했던 나의 취준기
작년에 저는 풀스택 개발자 과정을 수료하고, 파이널 프로젝트로 AI 기반의 웹뷰 앱(발달장애 진단 플랫폼)을 개발했습니다.
그 덕에 고용노동부 장관상, 소프트웨어산업협회장상 같은 멋진 결과도 얻었죠.
하지만 빛 좋은 개살구가 될 뻔했던, 살면서 처음 써본 자소서가 처음에는 너무 초라해서 읽다가 혼자 웃었던 기억이 납니다.
하루에 한두 시간씩 꾸준히 고치고 또 고쳤어요.
정보처리기사 시험을 준비하면서도 틈틈이 면접 준비를 병행하며 자소서를 다듬다 보니,
어느 순간 제 자소서가 점점 '나다워졌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면접 준비도 정말 많이 했어요.
CS 질문, 포트폴리오 설명 등 계속 연습했는데, 처음에는 말이 떨려서 멈추기도 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계속하다 보니까 어느 순간 임원분께서 "말을 너무 잘하시네요."라고 해주시더라고요.
속으로 '와, 진짜 연습이 답이구나.' 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 3주 동안 회사 생활하면서 느낀 점
입사한 순간부터 매일 매일 느끼는 건 "난 아직 멀었다."라는 거예요.
하지만 이 부족함이 슬프거나 좌절스럽지는 않아요. 왜냐면 더 올라갈 수 있고, 배울 게 무궁무진하다는 의미니까요.
그리고 한편으로는 정말 운이 좋다고 생각했어요.
지난 한 해만 돌아봐도 제 주변에 정말 좋은 사람들이 많았고, 회사에서도 좋은 분들을 만나고 있으니까요. 감사한 마음이 큽니다.
✨ 마치며
취업 준비하다 보면 엄청 지치고 막막할 때가 많더라고요. 그래서 내가 진짜로 이 일을 좋아하는지,
내 마음을 확실히 알아야 해요. 주변에서 유망하다고 해서 막연히 선택하면 긴 취준 기간을 버티기가 정말 어려워요.
그리고 개발자는 어쩔 수 없이 평생 공부해야 하는 직업인 것 같아요. 이걸 알면서도 시작하는 게 중요해요.
그리고 , 준비하는 동안 하루하루 허투루 보내지 말고,
조금씩이라도 꾸준히 노력하면 그 노력만큼 분명히 결과가 따라올 거라고 믿어요.
무엇보다 포트폴리오는 진짜 진짜 중요해요. 말 잘하는 거, 면접 때 자신감도 좋지만,
결국에는 내가 만든 결과물 하나가 가장 강력한 무기더라고요.
자신 있게 보여줄 만한 포트폴리오 하나만 있어도 면접장에서 훨씬 당당해질 수 있어요.
마지막으로, 혼자서 끙끙 앓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저도 취준할 때 혼자 버티려다 너무 힘들었는데,
주변 사람들에게 솔직하게 도움 요청하고 이야기하면서 많이 나아졌어요.
힘들면 댓글이나 메시지로 편하게 물어봐 주세요.
혼자 버티지 않아도 돼요.
저도 아직 신입이라 제 코가 석자라 여전히 부족함 투성이에요.
하지만 제가 이 글을 쓰는 건, 제 경험이 단 한 분에게라도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 때문입니다.
모두들 힘내시고, 자신만의 길을 멋지게 걸어 나가시길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 모두 화이팅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