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회사에서 보낸 6개월의 시간, 그리고 20대의 마지막 생일.
무심히 지나갈 수도 있었던 하루였지만,
동료들과 선배님들의 축하를 받으며
저는 마음속 깊이 “참 다행이다”라는 말을 떠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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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화의 〈다행〉에는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나는 불행 중 수많은 다행으로 자랐다.”
삶은 언제나 불완전하고, 때론 힘겹습니다.
하지만 그 속에서 건네받은 작은 친절, 따뜻한 말 한마디가
어떤 이의 인생을 버티게 만드는 힘이 되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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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번 6개월의 회사생활 역시 수많은 ‘다행’으로 채워져 있었습니다.
• 땡볕 아래 출근길을 배려해주신 이사님의 셔틀,
• 바쁜 와중에도 제 얘기에 귀 기울여주시는 과장님의 따뜻한 마음,
• 늘 응원과 친절을 건네주신 대리님과 동료들,
• 스쳐가는 순간에도 안부를 물어주신 임원분들의 미소…
그 모든 것이 저를 지켜주고, 버티게 해준 다행이었습니다.
때로는 고단했던 하루도, 이런 순간들 덕분에
“아직은 괜찮다”라고 말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올해가 아직 4개월 남았습니다.
그 시간 동안 더 배우고, 더 정진하면서,
받기만 하던 다행을 이제는 나눌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받은 축하와 따뜻한 마음을 가슴 깊이 새기며,
저 또한 누군가에게 다행으로 남겠습니다.
“나 또한 누군가의 다행으로 살아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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