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더 특별하게 만드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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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뚝섬공원을 한 바퀴 뛰었다.러닝화 끈을 다시 조여 매고 숨을 고르니, 한강 너머 네온이 펼치는 장관이 눈을 채웠다. 그 광경을 보며 생각했다.특별해지는 일은 단 하나의 번쩍임이 아니라, 수많은 요소가 제자리를 찾을 때 비로소 완성되는 조화에서 온다.작은 습관, 쌓인 시간, 다듬은 기술, 곁의 사람들, 때맞춘 우연—그 모든 것이 맞물릴 때 우리는 비로소 특별해진다.그렇다면 그 장관을 채우기 위해서 나는 이 중에 무엇이 될것인가?유별나게 화려한 스펙도, 운 좋게 얻은 타이틀이 있는것도 아니다.내가 믿는 차별점은 “배운 건 바로 써먹고, 써먹은 건 기록하고, 기록한 건 제품으로 바꾸는 습관”이다.아주 사소한 것도 흘려보내지 않고 나한테 맞게 프로그램화하는. 이게 내 무기라면 무기일까.추석 연휴엔 재미 삼아 모..